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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을 잡아라] 대추나무한의원 윤재은 원장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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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17회 작성일 20-11-0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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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을 잡아라] 대추나무한의원 윤재은 원장을 만나다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는 

아프고 불쌍한 사람들에 측은지심이 생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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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간단한 자기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

A. 저는 진주 대추나무한의원에 윤재은 원장입니다. 한의원을 한지 한 20년 됐습니다. 전공이 한방소아과입니다.


Q. 한의사는 어떤 직업인지 설명해주세요.

A. 한의사는 여러분도 알다시피 우리 인체를 치료하는 의사로서의 역할을 합니다. MRI라는 현대 의학 장비로 병을 확인할 수 있지만, 한의사은 이뿐 아니라 병의 근원을 파악합니다. 질병이 생길 때는 인체에 균형, 생리학적 균형이 깨지게 됩니다. 한의학은 쉽게 얘기하면  그 균형을 바로 맞추는 치료를 한다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한의학은 병의 치료에 있어서 좀 더 본질에 가까운 학문으로 볼 수 있습니다. 


Q. 어떤 계기로 한의사를 선택하셨나요?

A. 제가 고등학교 때 친구들하고 잘 가는 전통 찻집이 있었습니다. 그 전통 찻집은 늘 계피향도 나고 녹차향도 나고 국화향도 났었고 그런 향기를 좋아했습니다. 저를 보고 찻집 아주머니가 그런 향기와 식물을 통해 사람의 병을 치료하는 곳이 있다고 말씀하셨고 제가 한의대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Q. 한의사가 되기 위한 조건 같은 게 있을 거 같은데?

A. 일단 성격이 좋아야 합니다.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들은 전공을 떠나 불쌍한 사람들 보면 측은지심이 생겨야 합니다. 어떤 도와주고 싶다 하는 마음이 있어야죠. 돈벌이에 관심이 앞서면 곤란합니다. 식상하지만 그다음 성실해야 하고 무엇보다 자신이 건강해야 합니다. 사람들을 몸과 마음을 치료하는 사람이라면 그 성품이 제일 중요합니다.


Q. 한의학하면 보통 침을 많이 생각하는데 피가 나거나 잘못 찔렀을 때는 어떻게 하시나요?

A. 그럴 때는 막 놀라면 안됩니다. 의사가 환자를 치료할 때 놀라게 되면 위급했을 때 의학적 지식이 머리에 떠오르지 않습니다. 뭐 혈관 찌르다가 피가 날 수도 있는 것이죠. 그러면 당연히 소독을 해야 하겠죠? 감염이 일어나지 않게 소독을 하고 정상적인 혈전에 침을 다시 놓으면 됩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가 있으신가요?

A. 입이 돌아갔던 환자가 있었는데 치료가 잘 안되어 계속 마음이 쓰였어요. 한 3개월 정도 정성을 쏟았는데 날씨 등 주변환경도 좋아지면서 치료 효과가 나타나 극적으로 호전됐던 환자가 기억납니다. 또 대아고 고3 학생이 아토피 때문에 찾아 왔는데 그 친구가 아토피 연고를 10년째 쓰고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연고를 한번 끊어 보라고 했더니 3일후에 얼굴에 고름이 엄청 생겼습니다. 그 친구를 6개월 정도 치료하게 되었고 그렇게 원하던대로 약 없이도 생활할 수 되었죠. 제가 낫는 것보다 더 기쁘답니다.



"성실하고 측은지심이 있는 사람, 의사는 기본적으로 어질고 정의로워야 합니다. 

그래야 환자를 보살필 마음이 우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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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의원 이름이 왜 대추나무인가요?

A. 대학 다닐 때 선배가 자신의 꿈과 달리 아버지 때문에 한의대를 졸업했는데 한의원을 열고 부모님들에게 ‘이제부터는 제 길도 가겠습니다.’ 말하고 한의원을 하면서 다시 공부를 병행해 그렇게 가고 싶었던 서울대 물리학과를 갔었어요. 그 선배가 너무 멋있더라구요. 그 선배에게 허락을 얻어 저도 같은 ‘대추나무’ 한의원의 이름을 쓰게 되었습니다. 


Q. 한의원의 의료보험은 어떤가요?

A. 침은 지금도 의료보험 적용이 가능합니다. 또 정부 정책으로 모든 한의원도 조망간 의료보험 적용 시범사업을 시행 예정입니다. 정책이 안정되면 몇 년 후엔 한의원 의료보험도 모든 국민들에게 보편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의료보험은 확대되는데 노인인구는 늘고 청소년인구는 줄다보니 미래세대에게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Q. 힘든 점, 좋은 점이 있다면?

A. 불쑥 손목을 내밀어 '맥을 짚어서 어디가 아픈지 맞춰 보세요.' 라는 등 환자로서의 인격이 결여된 행동을 하면 참 힘듭니다. 예전보단 그런 분들은 많이 줄었지만 그런 환자에겐 마음이 상합니다. 저희는 또 의료 사각지대의 환자를 모셔서 무상으로 치료해주곤 합니다. 그런데 그런 분들이 미안해 하며 오시는 걸 꺼려 할 때 마음이 아픕니다. 좋은 점이야 환자가 치료가 잘되어 '많이 나았습니다.' 라고 얘기해주면 그 이상이 어디 있겠습니까?


Q. 한의사를 준비하는 친구에게 조언 해주신다면?

A. 의사가 되기 위해 현실적으로 공부를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잘한다고 환자를 잘 치료하다는 등식은 절대 성립되지 않습니다. 확실합니다. 성실하고 환자에 대한 측은지심이 있는 사람들, 의사는 기본적으로 어질고 정의로워야 합니다. 그래야 환자를 보살필 마음이 우러납니다. 그런 학생들이 한의대를 향했으면 합니다.




한의사? 궁금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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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가 되려면?


대학교 한의학과에 진학해 예과 2년, 본과 4년의 수업을 받은 후 한의학사 학위를 받는다. 한의학과에서는 동양사상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침구학, 본초학 등의 동양의학을 배우는데, 이들 서적은 대부분 한문으로 쓰여 있다. 학위 취득 후 한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하면 보건복지부장관의 면허를 받아 한의사로 일할 수 있다. 면허를 받은 후 병원에 근무하면서 어떤 분야에서 일할지 탐색, 결정한다.



어떤 적성이 필요할까?


한의사는 크게 두 가지 일을 한다. 환자의 병을 알아내고(진단), 적절한 처방을 하는(치료) 것, 일단 환자를 대할 때는 알고 있는 지식을 총동원하는데, 마치 CSI 요원이 과학적 지식을 동원해 범인을 밝혀내는 과정과 흡사하다. 냉철한 수사관과 같은 자세, 이성적, 논리적인 두뇌가 필요하다. 그런데 치료로 넘어가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치료를 하려면 병이 사람과 결합된 상태를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병'뿐 아니라 그 사람의 생활습관, 체질 등을 전반적으로 알아야 한다. 이는 환자와 활발하게 상호작용을 해야 자세히 알 수 있으므로 아픈 사람에게 공감하는 의사소통 능력이 필수다. 더불어 환자를 배려하는 자세와 봉사정신, 친절한 태도 등을 갖추면 좋은 한의사가 될 수 있다. 병원을 직접 운영하려면 경영관리 능력도 필요하다.



한의학과, 어디에 있을까?


우리나라에는 한의학과가 총 12개 있다. 2021학년도 입시 기준 총 입학인원은 758명이다. 입학 희망자에 비해 정원이 적어 경쟁률이 매우 높다. 올해 수시모집 경쟁률은 평균 29:19 : 1을 기록했다. 



[전국 한의대 2021년 수시모집 현황]

 

학 교

지 역

정 원

수시 모집

경쟁율

가천대

성남

30명

17명

20.94 : 1

경희대

서울

108명

인문 20명

자연 53명

인문 97.8 : 1

자연 48.75 : 1

대전대

대전

75명

인문 20명

자연 30명

인문 16.1 : 1

자연 14.8 : 1

대구한의대

대구

108명

인문 28명

자연 50명

인문 21.67 : 1

자연 26.68 : 1

동국대

경주

72명

인문 7명

자연 35명

인문 24.71 : 1

자연 28.11 : 1

동신대

나주

40명

20명

39.8 : 1

동의대

부산

50명

27명

24.04 : 1

부산대한의전

부산

50명

20명

24.9 : 1

상지대

원주

60명

24명

32.25 : 1

세명대

제천

40명

25명

21.81 : 1

우석대

완주

30명

인문 5명

자연 11명

인문 20.81 : 1

자연 25.18 : 1

원광대

익산

95명

인문 18명

자연 36명

인문 10.22 : 1

자연 12.64 : 1

총계

 

758명

446명

평균 29.19 : 1





한의사 2만4800명 중 64.6%는 한의원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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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도 기준 면허한의사 수는 지난 2009년 1만8333명에서 매년 평균 721명이 증가해 지난 2018년 2만4814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전체 의료인력 수는 40만8645명에서 58만1869명으로 증가했다. 면허한의사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한의사 1인당 국민 수는 지난 2009년 2715명에서 2018년 2088명으로 점차 감소했다. 한의사 면허와 의사 면허를 동시에 갖고 있는 복수면허자 수의 경우 면허한의사 대비 약 1.4%인 346명을 기록했다.  


시설별 종사 한의사 인력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면허한의사 수 대비 한의원에 근무하는 한의사 수의 비율은 2009년 70.5%에서 약 5.9%p 감소한 1만6027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병원에 종사하는 한의사는 2009년 1810명(약 9.9%)에서 3752명(15.1%)으로 약 2000명 가까이 증가했다. 인구 고령화로 인한 요양병원의 증가와 의료기관도 대형화되고 있는 현재의 의료 추세가 한의의료기관에도 반영된 것이다.  


보건소에 근무하는 일반 한의사의 경우 지난 2010년 78명으로 정점을 찍고, 이후 증가와 감소를 반복해 2018년에는 57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병역 대체로 복무하는 공중보건한의사(보건소 및 보건지소 포함)의 경우 지난 2009년 974명에서 2013년 775명까지 감소했다가 소폭의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면서 2018년에는 954명으로 증가했다.     

 

전체 한의의료기관의 수는 지난 2009년 1만1856개소에서 2018년 1만4636개소로 약 3000개소가 증가했다. 매년 평균 309개소씩 증가한 것이다. 다만 한의의료기관이 전체 의료기관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2015년 약 21.9%에서 2018년 약 21.6%로 소폭 감소했다. 한의의료기관은 서울특별시를 중심으로 경기도, 인천광역시 등 수도권의 한의의료기관은 총 7480개소로 전체 한의의료기관 수의 약 51.1%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재/ 곽경규(진주고1), 서이헌(진주고2)기자]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20-11-13 12:22:33 기사작성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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