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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을 찾아서


우리 주위에는 청소년불가라는 여러 법과 제도들이 있습니다. 청소년들의 건전한 사고와 건강한 성장을 위한 우리 사회의 약속이기도 합니다. '19금을 찾아서'는 실제로 현실에서 제대로 청소년들을 보호하고 있고 그 약속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기사입니다.


[19금 톡톡] 2차성징에 대한 남,여학생들의 솔직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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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307회 작성일 15-07-0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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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 톡톡] 2차성징에 대한 남,여학생들의 솔직한 이야기

차이를 알면 서로를 배려할 수 있어요



19금.jpg


남녀 모두 일정한 시기가 되면 2차 성징이 일어난다. 남자의 경우엔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으로 골격이 발달하여 어깨가 벌어지고 덩치가 커진다. 변성기가와 목소리가 굵어진다. 여자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의 영향으로 가슴이 발달하고 피하지방이 발달하여 전체적으로 굴곡진 몸매가 나타나게 된다. 또한 난자를 생산하게 되어 월경이 시작된다. 이 시기에는 남녀 모두 겨드랑이와 사타구니에 털이 나게 되고 호르몬의 분비로 피부 트러블이 생기게 된다. 2차 성징은 신체적으로 성인이 되어가고 있다는 증거이다. 여러 가지 많은 변화로 인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불편한 점도 많다. 그 불편한 점에 대해 청소년들이 솔직 발칙하게 얘기를 나눠 보았다.


왕눈이: 안녕하세요. 2학년에 쌍수할 예정인 왕눈이입니다.

음란마귀: 반갑습니다. 보기와 다르게 음흉한 음란마귀입니다.

꼬꼬마: 안녕하세요. 152cm 꼬꼬마입니다.

연필: 안녕하세요. 마음속에 흑심을 품고 있는 연필입니다.


'2차 성징의 시작'

왕눈이: 남자들 2차성징은 언제쯤 오나요? 변성기가 오면 2차성징인가요?

음란마귀: 그렇죠. 목소리에서 이제 삑사리가 나기 시작한다 싶으면 2차 성징이 시작 된거죠.

꼬꼬마: 그럼 두 분은 변성기가 지난건가요?

음란마귀: 네 저희는 변성기는 다 지났어요. 노래를 부를 때 음 이탈 안하면 끝난 거에요.

연필: 여자들은 생리를 시작하면 2차 성징이라고 보나요?

왕눈이: 네. 저는 처음에 생리를 했을 때 병 걸린줄 알았어요. 제 친구 중에는 할머니랑 할아버지도 불러서 생리 첫날이라고 파티도 했다고 하더라구요.


'2차 성징, 일상의 불편?'


호르몬...

연필: 아. 저 2차성징이 일어나면서 머리에 더 기름기가 생겨서 필수적으로 머리를 두 번 이상 감아야 하는 게 짜증났어요.

꼬꼬마: 그냥 전체적으로 기름이 많이 생기죠. 얼굴에 트러블도 나고.

음란마귀: 맞아요. 기름종이가 절실해요.

왕눈이: 전 그렇게까지는 모르겠어요.

연필: 그래서 두 분 피부가 그리 좋은 건가요?

꼬꼬마, 왕눈이: 웃음

연필: 남자애들은 진짜 냄새 심해지죠. 체육시간 마치고 나면 땀 냄새 때문에 숨을 못 쉬어요.

음란마귀: 여자들도 화장품냄새나 여자 그 특유의 냄새가 있지 않나요?

왕눈이: 맞아요. 그런 얘기 들었어요. 같은 성별끼리는 잘 못 느끼는데 남자애들이 머리 아프다고 하더라고요.


골격의 변화...

연필: 제일 먼저 실감이 났던 것은 어깨 넓어져서 옷이 많이 작아졌어요.

왕눈이: 그럼 좋은 거 아닌가요?

음란마귀: 그러니까요. 어깨 넓어지려고 운동도 하는데...

연필: 하하... 물론 그렇긴 한데 잘 입던 옷들도 다 버리고 새로 사느라 많이 귀찮았어요.

꼬꼬마: 저는 가슴이 커서 하복을 입으면 너무 신경 쓰여요. 수영복 살 때 한참 걸렸다니까요. 질 안 좋은 남자애들은 가슴 큰 애들 터질 것 같다고 만져보고 싶다고 말해요. 남자도 가슴 크면 놀리진 않나요?

연필: 남자 애들 중에 큰애들은 ‘야~ a컵, b컵 아니야?’ 이러면서 놀려요.

꼬꼬마: 그거 남자가 가슴이 크다고 하면 여자로 치면 c컵 정도 되는 거예요.

연필: 헉.


털! 털! 털!...

왕눈이: 팔, 다리 털 많이 밀어요. 여자도 코밑에 털이 나는데 더 거칠어 질까봐 많이 밀지도 못해요.

꼬꼬마: 저는 팔, 다리에 털이 많이 나서 짝꿍인 남자애가 ‘빗으로 빗어줄까?’ 하면서 놀려서 울었어요. 반성문도 받아냈다니까요.. 친구들한테 제모 크림 선물 받았어요. 남자들은요?

연필: 전 털이 전혀 안나요. 그래서 친구들 사이에 막 털을 잡아당기는 장난 같은 것도 많이 치는데 그게 왜 아픈지 모르겠어요.

음란마귀: 그거 진짜 죽어요. 전 아무래도 남자라 그런지 털을 잘 안 밀어요. 그런데 남자는 털을 안 밀어도 아무렇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여자는 털을 안 밀고 그대로 두지는 못하나봐요. 꼭 그래야 되나 싶기도 하구요.

왕눈이: 맞아요. 털 많은 여자들은 엄청 스트레스에요. 레이저 시술받은 친구도 있다니까요. 너무 비싸다고 투덜거렸어요. 이렇게까지 해야 되냐면서요. 털 있는 여자 어때요?

연필: 너무 많지만 않다면 관리만 잘하면 크게 상관하지 않아요. 그런데 제 친구들 중에는 더럽다고 소리 지르는 애도 있기는 있어요.

음란마귀: 그 밑에 나는 털들은 여름에 습해지면 불편해요. 또 바지 지퍼를 내릴 때 엉켜있던 털이 찝히라기도 하면 너무 아파요.

연필: 남자들은 또 수염이 나잖아요. 오늘도 면도하다 베였어요. 원래는 솜털 같았는데 밀고 나면 점점 굵어지고 수염이 나는 주기도 짧아져요. 이제는 하루만 지나도 거뭇거뭇해져요.

왕눈이: 맞아요. 제 친구도 전에 친구들이랑 수련회를 갔는데 남자애들 인중이 아침엔 깨끗했는데 저녁엔 분위가 다른 애들이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몽정.jpg

몽정 그리고 월경...

음란마귀: 몽정 한 적 있어요?

연필: 네 전 해봤어요. 속옷이랑 옷이 다 젖어서 찝찝해요.

꼬꼬마: 기분이 어떤데요?

연필: 그냥 물이랑은 달라요. 누가 침을 엄청 뱉어 둔 그런 기분이에요.

음란마귀: 그래요? 전 그냥 아~ 야한 꿈 꿨구나 하고 그러려니 했었는데...

연필: 몽정이랑 월경은 전혀 다르잖아요. 몽정은 가끔 하는 건데 생리는 주기적으로 하잖아요. 엄청 불편할 것 같던데...

왕눈이: 여름철 같은 경우에 친구끼리 계곡으로 여행을 많이 가는데 생리주기가 겹치면 진짜 욕 나와요. 이런 기분 남자들은 진짜 모를 거예요.

꼬꼬마: 생리 3일전부터 기분이 이상해요. 배가 막 시리죠. 아리고 뜨거운데 진짜 아파요. 수업시간 동안 앉아 있다가 고여 있던 게 흐르는 기분이 들면 정말 싫죠. 특히 생리대가 새기라도 하면 진짜... 또 냄새가 날까 너무 신경이 쓰이기도 하구요. 또 생리를 하면 피부에 트러블도 많이 나고요. 워터파크 가면 탐폰을 써야하는데 너무 찝찝해요. 생리기간도 2주까지 길게 하는 애도 있고 생리통이 심한 친구는 조퇴하거나 학교도 못가요. 남녀공학 다니다 보면 숨기는 게 너무 짜증나요. 보건실에 생리대가 없는 학교도 있어요.

왕눈이: 전 생리통이 거의 안 느껴져서 잘 모르겠어요. 근데 불편한건 확실해요.

꼬꼬마: 안 아픈 건 진짜 축복 받은 거예요. 쉬는 시간에 확인해야 하고 수업시간에 샐까봐 걱정도 많아요. 정말 너무 불편해요. 시험기간에라도 겹치면 그날 시험은 완전히 망하는 거예요. 그래서 제 친구들은 부작용이 있다는 약까지 먹고 생리를 억지로 늦추기도 한다고 하더라구요.

왕눈이: 맞아요. 고3들은 수능 날 겹칠까봐 피임약까지 먹는다고 들었어요.



'남자가 여자에게, 여자가 남자에게'


그들만의 고통...

연필: 진짜 전부터 궁금했던 건데. 남자들은 운동해서 근육 만들고 그러지 않으면 가슴이 그냥 뼈잖아요. 그래서 책상 같은데 엎드리면 뼈가 걸려서 아픈데 여자애들은 가슴이 나오면 엎드려서 자면 안 아플 것 같아요.

꼬꼬마: 아니에요. 모르는 소리죠. 뼈가 닿이는 것보다 더 아파요. 물풍선 안에 구슬이 들어 있는데 누르는 느낌이에요. 아프다는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남자들 거기를 차이면 얼마나 아파요?

음란마귀: 처음에는 아무 느낌이 없는데 한 2~3초 있다가 찌릿찌릿해요. 고통이 배꼽 밑까지 올라와요. 그래서 호신술로도 남자가 위협할 때 거길 차라고 하는데 그게 진짜 정답이에요. 사람이 반쯤 죽어요. 그래서 장난으로라도 절대로 차면 안 되요.

왕눈이: 근데 허리밑 엉덩이는 왜 때려요?

연필: 글쎄요. 별 효과는 없는 것 같은데 그러면 조금 시원해지는 것 같아요.

꼬꼬마: 흠... 또 궁금한 건데 남자들은 야동 몇 살 때부터 봐요?

연필: 일반화 할 수는 없지만 보통 중1때쯤 처음 접하는 것 같아요. 만화를 보다가 우연히 링크 잘못 들어갔는데 호기심 때문에 계속 보게 되었어요. 그런데 여자 애들은 야동 잘 안보죠?

왕눈이: 저는 본 적 없어요. 안 보는 애들이 더 많아요.

꼬꼬마: 아니에요. 저도 봐요. 초등학생 때 게임하는데 어떤 사람이 계속 ‘섹스섹스’ 거려서 검색해 보게 되었는데 처음엔 징그러웠는데 계속 생각나서 보게 되었어요. 남자들 야한 생각 하면 발기 된다잖아요. 느낌이 어때요?

연필: 살이 찢어 질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음란마귀: 쿵쾅거려요. 맥박 뛰는 게 느껴져요. 어떨땐 너무 아파서 허리를 숙여요. 수업시간에 아무생각 안하고 있는데 갑자기 발기가 되기도 해요.

연필: 이유 없이 되는 발기는 진짜 불편해요. 남자들 성욕만큼 여자들은 식욕이 있다는 말도 있는데 여자들은 실제로 식욕이 많이 심한가요?

왕눈이: 그건 일반화하기 힘들어요. 그냥 그건 개인차이죠. 남자들 성욕만큼 여자들 식욕이라는 말은 거의 루머죠. 이건 별거 아닌데 화장실 갈 때 여자는 칸에 들어가는데 남자는 밖에서 좀 민망할 것 같아요.

음란마귀: 화장실 소변기에서 두 칸 뛰어서 쓰는 건 매너에요. 옆에 서면 진짜 좀 짜증나요.

연필: 맞아요. 누가 옆에서면 좀 당황스러워요.


좀 더 여자답게 좀 더 남자답게...

음란마귀: 성대 튀어나온 남자가 매력적인가요?

왕눈이: 네 전 남자다운 요소가 있는 게 좋아요. 남자가 제모하고 귀걸이 하는 것은 이해를 못하겠어요. 허벅지 근육이나 털이 있는 것이 자연스럽고 좋아요.

꼬꼬마: 저도 있는 게 보기 좋아요. 물 먹을 때 섹시해요. 손이 크거나 팔에 힘줄 서는 것도 멋있어요.

연필: 남자 애들은 크게 신경 안 써요. 이건 성대 모양에 따라 달라져요. 남자끼리는 그냥 때리기 좋은 곳으로 생각해요.

왕눈이: 머리 묶을 때 목선을 보면 매력을 느낀다던데... 어떨 때 여자들이 예뻐보여요?

연필: 안경을 쓰고 있다가 벗는 다는지, 바지를 입고 다니다가 치마를 입는다던지, 갑자기 화장을 한다 던지 할 때요. 갑작스런 변화에 민감한 것 같아요. 머리 긴 애들이 머리 묶을 때 여성스러움을 느낀다는 말도 아마도 안보이던 목선을 보게되어 매력을 느끼는 것 같아요. 그런데 호감의 감정을 느낄 때는 외적인거 보다는 내적인 것을 보게 되는 것 같아요.

꼬꼬마: 순간이지만 버스 탔을때 저보다 위에 있는 봉을 잡을 때 매력을 느껴요.

왕눈이: 좋은 냄새 날 때요.


'토크 소감'

연필: 오해하고 있었던 것들이 해결되기도 했고 몰랐던 것에 대해 그동안 너무 쉽게 생각해서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

음란마귀: 나와 다른 점에 대해 쉽게 생각해서 미안했어요. 새롭게 알게 된 것도 많고 서로를 배려 해 줘야할 부분도 많다고 느꼈어요.

꼬꼬마: 남녀 간에 입장차이가 있다는 것이 신기했어요.

왕눈이: 몰랐던 것이 많았는데 많이 배우고 가는 것 같아요. 남성에 대해 잘 모르니 이해하기 힘들었던 게 많았는데 이젠 조금은 알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취재/ 하준승(명신고1), 여가현(중앙고1)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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