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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 기자] 지금 청소년은 FLEX에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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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79회 작성일 20-06-25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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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청소년은 FLEX에 빠져 있다

무분별한 브랜드 선호는 과소비를 부추기고 개인의 개성을 잃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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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학생들은 부모님께 용돈을 받는다. 받은 용돈으로 소비욕구를 해결한다. 그런데 요즘은 학생들이 브랜드 값이 높은 제품, 일명 메이커에만 집착하는 경향이 심해지고 있다. 간단한 의류 브랜드 제품들은 가격대가 보통 5~10만 원이며, 패딩이나 플리스 재킷은 30~50만 원을 훌쩍 넘는다. 대부분 학생들의 옷장 안에는 브랜드 제품이 적지 않게 종류별로 걸려 있을 것이다. 그런데 꼭 이렇게 비싼 브랜드제품을 찾아야만 할까?

 

차이가 있겠지만 고등학생들의 평균 용돈은 한 달 기준으로 10~20만 원 정도다. 그런데 학생들의 이런 소비성향은 얼마지 가지 않아 용돈을 탕진하는 결과를 만든다. 학생들은 돈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구하거나 부모님께 추가 용돈을 요구하게 되고 다음 달 용돈을 당겨 받는 경우가 생기게 마련이다.

 

청소년들은 왜 이렇게 브랜드 제품에 과도하게 집착을 하는 걸까? 학생들이 주로 듣는 음악 장르인 힙합에 flex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한다. ‘flex’라는 단어는 힙합 뮤지션들이 가사나 일상어로 자주 사용한다. 의미는 뽐내고 자랑하다라고 해석하면 된다. 이런 힙합의 문화가 학생들의 소비욕구를 자극할 수도 있다. , TV나 신문 등의 브랜드의 광고도 브랜드 선호사상을 부추긴다. 학생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들이 출연한 브랜드 광고를 보면 구매 욕구가 강해진다.

 

청소년들은 겉으로 보이는 브랜드로 자신의 가치를 나타내려 한다. 남들과는 다른 옷, 유명연예인이 광고하는 가방, 비싸서 구매하기 어려운 신발 등 브랜드로 자신의 가치를 평가받고자 한다. , 브랜드 제품을 사용하는 다른 학생들 때문에 유행에 따라가는 경우도 있다. 다른 학생들이 특정 브랜드 제품을 사용하면 나도 그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유행에 따르지 않으면 심리적으로 소외될 수밖에 없다.

 

또 다른 이유로는 부모들의 자식 사랑도 한 몫 한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신의 자녀들이 남들에게 무시당하지 않고 살길 바란다. 부모들이 브랜드를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다. 이런 부모들은 자녀를 최고급 브랜드로 치장시키고 많은 용돈을 줘 과소비를 부추기기도 한다.

 

이런 문제는 좀 더 심각한 파급효과를 낳는다. 학생들의 개성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유명한 브랜드 제품의 옷이나 가방만을 고집하는 것은 결국 개인의 개성을 망칠지도 모른다. 실제로 진주시내나 인근 번화가 거리만 돌아다녀도 똑같은 나*키 바람막이를 입고 있는 학생들을 많이 보았을 것이다. 많은 학생들이 비슷한 외형의 가방과 신발, 옷 등을 매고, 신고, 입는다면 그저 다 똑같이 생긴 움직이는 마네킹들로 보일 뿐이다.

 

물론 브랜드 제품이 학생들에게 무조건 악영향만 준다는 것은 아니다. 적당한 선에서 필요한 제품을 구입한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 그러나 무분별한 브랜드 선호는 한번쯤 생각해봐야 한다. 남들이 구매하기 때문에, 또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자 브랜드를 구입하는 것보다, 자신에게 알맞고 실용성 뛰어난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습관이 필요한 때다. 자신의 가치는 상품의 가격보다 내면에서 평가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취재/ 박서진(진양고2)기자]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20-07-04 21:31:47 기사작성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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