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진주를 찾아서] 경남과기대 아름다운 숲속을 거닐다 > 필통진주투어

[숨은 진주를 찾아서]

경남과기대 아름다운 숲속을 아십니까?

여름, 6월. 더위와의 전쟁을 시작해야하는 계절이 돌아왔다. 산으로 계곡으로 바다로 시원한 곳을 찾아 떠나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학생들이 대부분 일 것이다. 이 순간 에어컨, 선풍기의 바람이 아닌 자연의 시원한 바람과 여유를 만끽 하고 싶지 않은가? 이번 <숨은 진주를 찾아서>는 도심 속 한적한 휴식처가 되고 있는 경남 과학기술대학교 캠퍼스의 숨어 있는 아름다운 숲을 소개한다.

백년 길

크고 작은 수많은 나무들이 함께하는 숲 속에서 산책로가 빠질 수 있겠는가. 백년 길, 붙여진 이름 그대로 백년이 된 길이다.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과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변치 않고 그 자리 그대로 있는 나무와 새들의 노래가 함께하는 백년 길. 우리들의 앞으로의 백년 길을 그리며 여유를 느낄 수 있는 백년 길을 걸어보길 바란다.

쥬라기 공원

쥬라기 공원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큰 공룡들과 크고 작은 숲과 많은 식물들... 우리가 상상하는 곳과는 다른 경남과학기술대학교에 쥬라기 공원이 있다. 운동장 왼쪽에 있는 사월로의 벤치를 따라 걸으면 작은 쥬라기 공원의 입구가 나타난다. 몇 백년은 한 자리에 서 있었을 것만 같은 나무의 크기와 나무들이 만들어주는 그늘로 낮에도 시원함을 만끽하기에 적당한 곳이다. 많은 벤치들과 정자가 있어 산책하면서 6월에 시원함을 느끼며 휴식을 취하기에는 안성맞춤이다.

메타세쿼이아길

운동장의 입구에서 왼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경남과학기술대학교의 후문과 만나는 메타세쿼이아길이 있다. 이름처럼 도로변에 메타세쿼이아가 쭉 늘어서 큰 키를 자랑하고 있다. 메타세쿼이아라는 나무는 1억 년 전 백악기 공룡시대 화석에서도 발견되는 살아있는 화석나무이다. 가로수나 풍차수, 실내의 방음장치, 포장재, 내장재로 많이 쓰이는데 우리나라는 전역에 걸쳐서 공원이나 도로변에 가로수로 사용된다. 화창한 낮에도 나무들로 인해 시원하고 길을 걷다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메타세쿼이아 길을 걸으면서 오늘의 힘든 일은 잠시 훌훌 털어버리고 좋은 기분을 만끽하길 바란다.

사월로

벤치가 길~게 나열되어있다. 벤치에 앉아 걷다가 지친 다리를 쉴 수 있게 해준다.

과기대 숲, 보석 같은 휴양지 찾기 성공!

이번 여름도 쨍쨍한 햇볕의 무더위가 비켜가지는 않을 것이다. 콘크리트건물과 아스팔트의 열기, 에어컨 실외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후덥지근한 바람으로 도시는 열로 가득찬 섬으로 변한다. 그런데 진주 도심 가까이 울창한 나무가 하늘을 덮고 자연에서 불어오는 상쾌한 바람이 시원함을 주는 숲이 있었다. 100년이 넘게 자리를 지킨 나무들이 즐비한 이 곳, 바로 칠암동 과기대 숲이다. 에어컨 빵빵한 PC방도 좋지만 친구들과 시원한 음료수 하나들고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틀어 두고 푸르름이 가득한 숲길을 걸어 보는 것도 우리들의 반복된 일상의 휴식이 아닐까 한다. 정겨운 새의 노랫소리와 초록나무들의 잎 소리 덕분에 더욱 시원한 여름을 맞이하고 보낼 수 있는 경남 과학기술대학교의 숲! 한번 꼭 가보기를 권해본다.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경남과기대 숲속에서 즐겁게 하루를 보내는 Tip

1.친구들과 함께 가라.

이런 곳이 바로 노천카페라고 하나? 시원해서 수다 떨기가 좋다. 하지만! 대학교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한적한 일요일 추천*

2.먹을 것을 가지고 가라.

꼭 만든 도시락이 아니어도 먹을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소풍 분위기를 가질 수 있다.

3.카메라 혹은 스마트폰을 가지고 가라.

지금 이 순간을 기억하며 사진, 동영상으로 간직할 수 있다.

<경남과학기술대학교를 가는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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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김민정, 박지원(제일여고2)기자]